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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유퀴즈온더블럭 217회 JYP 박진영 X 방시혁 리뷰

by 송거부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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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토킹 어바웃 유!" 큰 자기 유재석&아기자기 조세호와 자기님들의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
시간
수 오후 8:45 (2018-08-29~)
출연
유재석, 조세호
채널
tvN

 


 

 

H의 생각

 

 

유퀴즈에 솔깃한 조합이 나왔다. 바로 JYP와 방시혁.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을 좋아했고, KPOP의 역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조합이었다. J도 재미있게 볼 것 같아서 같이 볼 예능으로 선정해보았다.

 

히트맨 뱅

유퀴즈 이번편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JYP가 힛맨뱅을 엄청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가끔 방송으로 본 게 다지만 이렇게까지 남을 좋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힛맨뱅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졌다. 사실 본인 밑에서 일하던 동생이 독립해서 지금은 더 잘 되고 있는 상황인데, 내가 JYP였다면 아직도 힛맨뱅을 이렇게 동생으로서 좋아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영상을 조금 보다보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방시혁이라는 사람을 기선을 제압한다는 랩 영상으로밖에 보지 않아서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BTS가 세계적으로 엄청 성공했고, 하이브라는 회사가 너무 커져버려서 자신감 넘치는 사람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겸손하고 수줍음도 많은 사람 같았다.

특히 말을 할 때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말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 싶었다. 한 시간 반 정도되는 이번 편에서 힛맨뱅은 여러번 '오만하다, 방만하다' 라는 표현을 쓴 게 귀에 들어왔다. 내가 요즘 엄청 성공하고 시간이 흘러 해탈한 것 같은 연예인 몇 명을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운이 좋았다, 그때는 오만했다'라는 표현을 가끔 쓴다는 거다. 그런 말을 힛맨뱅도 해서 완전히 내 궁예지만 이미 자신감 넘치고 어깨뽕 들어간 시기는 다 거치고 감사함도 알고 겸손하려고 노력하는 그릇이 큰 사람이구나 싶었다.

N들의 대화

JYP와 힛맨뱅이 오랜시간 함께하고 지금도 친한 형동생으로 지낼 수 있는 비결을 알 것 같았다. 그들은 엄청난 N인 것 같았다. 음악적으로도 잘 맞는데, 대화 코드가 엄청 잘 맞아보였다. JYP가 사소한 주제라도 이야기가 나오면 몇 시간씩 그 주제로 힛맨뱅과 떠든다는데, 거기에서 얻는 만족감이 굉장히 커보였다. 그런 점이 나는 너무 너무 부러웠다.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고찰하고 깨달은 걸 나누는 걸 좋아한다. 그런 딥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한층 내 세계관이 풍부해지는 것 같아 만족스러운데, 그런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대문자 N인데, 내 주변이 s밭이라 그런가... 아무튼 나도 저 사람들 틈에 끼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합쳐 시총 14조. 겉으로 보기엔 대단한 자산들가이고, KPOP 역사를 만들어가는 거물로 보였는데, 이번 에피소드를 보니, 그 둘은 그게 제일 중요해보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몇 십 년동안 한우물만 파서 만들어낸 결과물들에 만족하는 느낌이라 부러웠다. 돈같은 것들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거고. 두 사람은 요즘 내가 생각하는 인생관대로 살아온 것 같았다. 긴가민가 헷갈릴 때가 많은데, JYP와 힛맨뱅이 증명해줬으니 나도 내가 좋아하는 걸 실컷 해보는 삶을 살아봐야겠다.

 


 

 

 

J의 생각

 

하나에서 둘로    

박진영과 방시혁 둘이 연관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깊게 알지는 못했다. 이번 유퀴즈를 통해 둘 사이에 있었던 다사다난한 일들을 듣고보니 신기했다. 그저 알고 있던 노래들이 두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흥미로웠고, 맨땅의 헤딩처럼 미국에 건너가 곡을 팔려고 했었다는 것도 재밌었다. 
    
인생은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이며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는데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정말 사소한 양말사건으로 인해 하나에서 둘로 나뉘어졌다는 게 신선했다. 
    
둘이 갈라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때나, 박진영의 미국꿈을 방시혁이 대신 이뤘다고 말하는 이야기같은 것들을 종종 인터넷에서 봤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가 무색하게 둘의 사이는 좋아보였고 둘로 나뉘어졌지만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 끈끈해보였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

둘을 보며 부러웠던 게 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같아보였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면 그건 극복해야할 사안인 것에 반해 그 두가지 같다면 축복받은 것이다. 그 둘은 그 두가지를 다 가진듯했다. 그래서 오래 그 분야에 있을 수 있었고, 하다보니 성공도 따라와 그 분야를 벗어나지 않는 듯했다.  
    
잘하기 때문에 안주하기보단, 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자극을 얻었다. 잘하는 걸 찾아 요행을 바라기보단 무얼 하더라도 즐기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퀴즈에 둘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잉..! 둘이 같이 나온다고? 매우 충격적이었는데, 막상 둘이 나와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보니 새롭고 즐거웠다. 케이팝에 나름 조우가 깊은데, 케이팝에 또 다른 새로운 역사를 만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단순하게 보이던 것들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가 J에게 묻다

 

H 과거 JYP와 방시혁이 함께 일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J 예전에 방시혁이 만든 노래를 2am이 많이 불러서 그 둘의 관계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H 유퀴즈에 나왔던 JYP와 방시혁이 만든 노래들은 내가 거의 다 아는 노래들이었다. 특히 지오디의 모르죠라는 노래가 나와서 놀랐다. 내가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였어서. j는 이번 편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있었는지.
J 사실 가장 놀랜 건 kbs 광고노래다.. 그것이 저작권료를 상당히 많이 받았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H 나는 이번 편을 보면서 방시혁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다.
J 나도 그랬다. 박진영은 원래도 인터뷰를 많이 했어서 어느정도 성격을 알 것도 같았는데, 방시혁은 엄청 관심이 있던 게 아니여서 그랬는지 말하는 대부분이 의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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