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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드라마 무빙 리뷰 감상 (줄거리 및 결말 포함 )

by 솔리닉__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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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는 무빙입니다. 무빙의 줄거리와 결말은 저희 감상 중간에 있으니, 감상과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줄거리

 

봉석(이정하)이 다니는 학교에 희수(고윤정)가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전학을 오고, 봉석의 어머니인 미현(한효주) 늘 봉석에게 조심하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봉석은 하늘을 나는 비행능력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그들은 그 능력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봉석과 미현뿐만 아니라 다른 초능력자가 더 있습니다. 

 

그 초능력자들을 노리는 프랭크(류승범)는 과거 국정원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하나 둘 죽이기 시작하고, 미현과 희수의 아버지인 주원(류승룡)을 향해 다가옵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파트입니다.

 

나아가,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초능력은 유전됩니다. 이것이 이야기에 두번째 파트부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 능력을 어떻게 쓸 것인지, 누가 그 능력을 이용했는지가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갑니다

 

( 이어지는 이야기는 결말부분에 서술됩니다.) 

 

 


 

J의 생각 

 

디즈니 오리지널에서 처음 느껴보는 영향력

 

처음이었다. 디플 오리지널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 것은 말이다. 무빙 이야기가 이곳저곳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무빙을 접한 건 유투브 쇼츠에서다. 아니 한효주가 고등학생 어머니 연기를 한다는 것이 살짝 이상하게 느껴져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짧막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1화를 보기 시작했다.

 

짬뽕이야기

 

장르가 좀처럼 알 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네가 무얼 좋아하는지 몰라 모두 준비해봤어. 이 작전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자칫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어디서 얼마만큼 장르를 넣을지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그걸 무빙에서 해냈다. 학원물, 판타지, 첩보물, 로맨스, 스릴러, 고어, 북한, 안보에다가 온갖 게 다 들어갔는데 매우 맛있다. 이상한 맛이 아니라 아는 듯하면서도 처음 보는 장르였다. 1화에서는 그것을 알기란 쉽지 않지만, 뒤로 갈수록 다른 영화를 보는 듯한데, 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잊을 수는 없었다.

 

짧지 않은 이야기

 

넷플처럼 이야기를 자르지 않아서 강풀이 디즈니 플러스를 골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숏폼이 대세인 요즘, 사람들의 집중력과 몰입하는 시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런데 무빙은 무려 40~50분정도 되는 이야기가 20화로 구성되어있어 런닝타임이 비교적 길다. 오히려 이 점이 우려를 처음에 샀으나, 역으로 긴 시간 때문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많다. 드라마 제작이 되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원작이 있는 편이다. 원작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기보단 사람들의 집중력을 고려해 최대한 짧게 나아가 더 자극적으로 만든다. 이야기의 서사나 흐름은 중요치 않은 것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에 질렸고, 우리에게는 다른 컨텐츠들이 더 빠르게 대체될 뿐이다. 한마디로 남는 게 없다. 요즘 컨텐츠들은.

 

그런 와중에 이렇게 긴 컨텐츠를 정말 오랜만에 다 본 것이다. 그게 새삼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원작자 그리고 각본을 맡은 강풀의 위엄을 느끼게 됐다.

 


H의 생각

 

이번에 J가 선정한 드라마 무빙 1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일단 보기 시작했다. 학원물인가 싶었는데 갑자기너무 잔인해지고, 뭔가 쎄한 느낌도 들다가 궁금증을 한껏 키우며 1화가 끝났다. 일단 1화만 두 번 본 상태로 감상문을 적어보겠다.

 

빌드업만 40분

 

1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빌드업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다. 1화 내내 빌드업만 하다 끝났다. 두번째 볼 때는 동생이랑 같이 봤는데, 강풀 만화는 늘 이렇게 빌드업을 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성격 급한 내가 봤을 때 너무 답답했다. 밝은 것 같으면서도 어두운 장면도 있어서, 이 드라마의 장르를 알 수 없는 것 같은 느낌도 답답함에 한 몫 하는 것 같았다.

 

류승범, 역시

 

류승범의 어눌한 한국어 연기. X에서 짤로 봤었다. 진짜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장면을 다시 제대로 보게 돼서 반가웠다. 다시 봐도 배우 류승범은 연기를 너무 잘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만 좀 튀는 느낌도 들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류승범 혼자만 3D로 보이는 느낌이랄까.

 

불편하겠다

 

토실토실 착한 성격의 봉석이. 봉석이는 남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진짜 다이어트 하느라 책가방을 무겁게 매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내가 봉석이라면 너무 힘들 것 같다. 하루에도 감정이 여러번 바뀌는 나라면 아마 사무실 천장에 머리를 대고 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상상 때문인지 봉석이가 궁금해서 2화도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잔인한 걸 잘 못 본다. 그래서 영화 범죄도시2도 보다가 하차했다. 범죄도시2를 거뜬히 본 동생이 무빙 1화를 보고 그 이상은 못 보겠다고 말했다. 잔인한 걸 못 보는 사람들이라면 참고하시길. 잔인한 장면이 좀 나온다. 드라마를 끝까지 본 게 손에 꼽는 내가 무빙을 정주행할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일단 2화는 볼 거다. 빌드업 그 자체였지만 1화를 흥미롭게, 재미있게 봤으므로.

 


 

결말

 

결말 부분은 정말 20화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의 기력자들과의 싸움은 어느정도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정원고 학생들은 졸업을 합니다. 

 

그러나 봉석이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뉴스에서 그의 초능력으로 좋은 일을 할 때 뉴스에 노출되는 정도입니다. 그 모습으로 희수는 봉석이의 근황을 아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강훈은 국정원에 들어갔고, 국정원의 민용준은 북한에서 탈출한 두식에게 죽습니다. 코를 킁킁거리며 초능력자들을 추적하는 조래혁은 장재원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도 함께 나옵니다. 

 

이렇게 빌런들은 정리되는 듯하나, 신혜원이 앞부분에서 민용준에게 똑바로 안하냐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아무래도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보라색 천장을 보고 미현과 봉석의 집을 두식이 찾아갑니다. 이렇게 세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하면서 무빙은 끝나게 됩니다. 


 

J가 H에게 묻다 

 

 

Q. 초능력을 가진다면 H는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싶은지?

A.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초능력을 갖고 싶다! 나는 항상 인간 심리가 어렵다.

 

Q. 강풀 작품 중에서 혹시 본 게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인지 궁금하다.

A.차태현 나오는 … 영화였는데 엄청 슬프게 본 영화였다. 아 찾아보니 영화 <바보>였다.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Q.ott 서비스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넷플은 가끔 구독하지만, 좀 특이하게 디플을 한상 구독하고 있는데, H가 구독하고 있는 ott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A. 나는 넷플릭스, 디플, 티빙을 구독하고 있다. 많은 작품들을 보진 않는데, 구독을 안 하면 불편한 일이 생긴다. 구독 트렌드를 아주 잘 따라가고 있는 대중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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