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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리뷰

by 솔리닉__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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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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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서 좋아

J_하이틴영화만의 감성이 있다. 단순하게 유치하고 킬링타임용이지만 잘 만든 작품과 못 만든 작품은 확실히 차이가 나는 매력이다. 생각할 거리가 넘치는 생활속에서 멍때리기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에 하이틴 영화도 내 생각에 멍때리기가 가능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과거에 유행했던 하이틴 영화지만 요즘 다시 나와도 괜찮을 것도 같았다. 단순한 컨텐츠가 판치는 세상에서 가볍게 보는 영화가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유투브 쇼츠를 보다보면 내 관심사와 가끔 무관한 것들도 추천을 해주곤 하는데, 웹드라마에 이런 감성이 아직까지 유행을 하는듯 싶었다. 와 이런 게 아직도 먹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치하고 오그라드는 대사지만 그 감성이 잠깐 나의 손가락을 멈추게 만들기도 했다.

mean girls


처음부터 나는 퀸카로 살아남기라는 의역이 담긴 제목을 접했다. 원제가 저런 뜻인지는 몰랐더랬다. 번역을 잘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직역해서 제목을 삼기에는 좀 어려웠을 거 같다.

어쨌거나 하이틴 영화하면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화가 퀸카로 살아남기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 되게 단순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해서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저런 진리는 어쨌거나 10대들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나쁜 놈 잡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드라마도 있지 않은가. 그 보다 더 나빠져서 눈엣가시인 존재를 타파한다는 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목격하기도 한다. 아예 순수악처럼 굴거나, 더 나쁜사람이 되어 못 건드리게 하거나.

미국의 10대 문화


아무래도 퀸카로 살아남기가 뭘 많이 고찰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가 아니다 보니 마지막 소제목을 뭘로 삼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보다보니까 문화가 많이 다르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현재 미국의 10대 문화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저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교복도 안 입고 한국이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다르다. 저런 여왕벌문화가 있었나? 다시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심지어 나는 여고를 나왔는데도 그랬다. 미국인들 말로는 고증이 나름 잘된 영화라고 하니 내가 학창시절에 나왔던 학교나 꽃남이랑은 다른 거 같기도 했다.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나 생활을 체험해보기에도 괜찮은 거 같았따. 이런게 컨텐츠를 접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요즘 인간심리에 관심이 많다. 인간심리는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영화는 귀여운 하이틴 영화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 배우들이 나와서 눈이 즐거웠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느낄 수 있는 인간심리가 담겨 있는 것 같아 흥미롭게 봤다.

나였어도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케이디'에게 무지 공감했다. 나였어도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싶어서 무리한 행동을 했을 것이다. 무리하게 친구 무리에 끼고, 보건 수업을 듣지말고 놀자는 그 친구들의 요구를 받아들였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혼자가 되어버리니까.
어느날 끼워준 싸가지공주들 그룹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여자애들이 자기 무리에 끼워주겠다니. 흥미로워서라도 나도 기꺼이 그 무리에 융화되도록 노력했을 거다. 여기에 욕심을 좀 더하자면 어떤 사회에서 제일 잘 나가는 그룹에 낄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니까.
그러면서 케이디는 싸가지공주파 무리에 물들어가면서 자신의 색깔을 점점 잃어간다. 이 점도 이해간다. 변한 자신의 모습에 사람들의 태도가 호의적이게 되었을 테니, 더욱더 싸가지공주파의 톤앤매너에 맞춰가게 되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Who are you?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말 who are you? 점점 예뻐지기는 했지만 케이디는 성적도 떨어지고 본연의 모습도 잃어가는 것 같다. 애런을 차지하기 위해 상황을 꾸며내고 거짓말을 하고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만 간다.
인간의 욕망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순간 '악'이 되는 것 같다. 나도 한 욕망하기에 케이디가 이해는 간다. 얼마나 달콤한가. 제일 잘 나가는 무리에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차지하기 직전이니. 나같아도 돌아버렸을 거다. 하지만 그런 나의 욕망때문에 학교는 엉망징창이 되고, 레지나는 다친다.
케이디는 다 잃고나서야 깨닫는다. 뭐든 과하면 없는 것과 같아지나보다. 다시 정신차린 케이디는 해피한 결말과 함께 성장하는 듯하다.


요즘 자꾸만 욕망이 발동이 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도 나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고. 꿀 같은 연휴가 끝나고 앞으로 2022년도 얼마 안남았다. 최선은 다하되 너무 욕심 부리지 말아야겠다.


J_하이틴 영화 최애가 있는지 궁금하다

H_최애 영화는 없다. 쉬즈 더 맨,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본 기억은 난다.


J_왜 많은 하이틴 영화들중에 퀸카로 살아남기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제일 유명한 하이틴 영화로 회자된다고 생각하는지

H_그 나이대 소녀들이 할 법한 생각을 잘 담아내서 그런 것 같다. 너무 귀엽다!!


J_퀸카로 살아남기 제목 번역이 실제 제목과 많이 다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H_제목 때문에 아직까지 내가 안 봤던 것 같다. 지금 보고나니 제목이랑 좀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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