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책 한 권이 아니라 작가님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작가 리뷰의 첫 번째는 오후 작가님입니다. 작가 리뷰니까 책 내용보단 작가님에 대한 제 생각을 위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오후 작가님의 책 중에 가장 먼저 읽은 책은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입니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시작이었죠. 작가님에게 입덕하는 길 말입니다.
저는 책을 병렬 독서를 해서 하나의 책을 읽는 데 오래 걸리기도 하고 한 권의 책을 읽고 또 읽는 편이라 실질적으로 1년에 책을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거의 반을 읽었어요.
같은 내용도 어떻게 말하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리잖아요. 담백하지만 위트있는 문체에 저는 빠져버렸습니다. 피식피식 웃게 되고 다소 어려운 내용도 쉽게 설명해 줘서 이해가 잘 됐습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그러고 나서 읽은 게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입니다. 이 책은 처음으로 쓰신 작품 같더라고요. 과학책보다 먼저 출판된 기록을 봤습니다. 평소였다면 읽지 않았을 주제지만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 읽었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믿습니까?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믿습니까? 믿습니다 입니다. 이건 진짜 첫 표지부터 너무 강렬했어요. 저 그림 혹시 뭔지 아시나요? 타로카드중 하나입니다. 제가 예전에 타로를 배워서 알고 있었습니다. 제목부터 빵 터졌어요. 그리고 밑에 나는 별자리 같은 거 믿지 않아 왜냐하면 논리적인 INTP이니까 이 멘트에 아 이건 안 읽으면 후회한다고 느껴서 바로 교보문고에서 구매했습니다.
같은 내용도 어떤 사람이 말하냐에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습니다. 저도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입장에서 작가님의 문체나 스타일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었네요. 미신, 과학, 마약 다소 어려운 주제잖아요. 독자가 읽다가 포기할 수 있어요. 작가님의 글은 포기하지 말라고 재치를 아주 때려 부어서 독자들의 머리채를 잡고 완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하죠. 좋은 작가도 그와 같다고 합니다. 제 기준에서 오후작가님은 딱 그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재밌지만 내용은 전혀 얕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힘들텐데, 작가님은 재미와 유익 두 마리에 잘하면 독서습관 한 마리까지 추가로 잡을 수 있는 재주를 가지셨더라고요. 책을 잘 안 읽는 지인들 두 명에게 선물해줬더니 다들 다 읽었다고 말해줬어요. 거짓말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작가 리뷰를 빙자한 작가님 찬양, 덕질 글이었습니다.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네요. 작가님의 책 중엔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만 못 읽었는데요 이것도 이제 읽으려고요.
이글을 볼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오후 작가님 글 많이 써주세요. ㅋㅋㅋㅋ
제 블로그를 들어와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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