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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다양한 경험담

마케터 대행사 AE 연봉 2천 초반에서 4천 넘은 후기

by 송거부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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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득 샤워하면서 이 주제를 써봐야겠단 생각이 듦.

이 글에서는 음슴체를 쓰겠음.

 

 

2018년에 나는 첫 정규직으로 입사한 회사 홍보팀 신입으로 일함.

계약연봉은 2200만원 정도였음. 세전 월 185만원이었는데, 입사하자마자 중소기업청년소득세감면 신청해서 저정도 받음.

당시 자취도 함. 지금 생각하면 저 월급받고 어떻게 살았는지 의문임ㅋㅋㅋ

 

그리고 최근 월급 공개.

진짜 눈물난다. 만 5년 만에 월급 300찍음.

 

초봉 대비 복지 포인트 등 영끌하면 대충 대략 5년 만에 2천 정도 올린 건데

평범하게 올린 건지 많이 올린 건지는 모르겠음.

암튼 결과물이 있으니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얘기를 해보겠음.

 

2018년 홍보팀 신입으로 입사했는데, 시키는 일이 엄청 엄청 물경력이었음.

위에 사수가 있긴 했는데, 사수가 하는 일이랑 내가 하는 일이랑 달라서 나 혼자 복작복작

인턴 때 배운 걸로 콘텐츠 만들고 했었음.

성과는 있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성과라고 할 수 있나싶음.

인스타 좋아요 20에서 40으로 올린 걸 100% 증가로 적어야하는 수준...

 

그래서 그때 생존본능으로 영상편집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듦.

쥐꼬리 월급을 쪼개고 쪼개서 영상편집 과외를 받음.

영상편집툴 다룰줄 아는 마케터면 좀 어필이 될까싶어서...

당시 이 기술은 매우 유용했음. 그래서 이 기술을 어필해서 이직함.

 

 

홍보대행사 AE 사원으로 이직. 2019년 말 월급 200 조금 넘게 됨. 

당시 그 회사에서 한 일은 영상의 수요가 있어서 내가 내부 영상 건을 쳐냄.

아마 한달에 몇백 정도는 내가 아껴주지 않았을까함.

 

당시 디지털 AE로서 역량은 딱 정규직 신입급이었다고 생각함.

글 쓰고 영상 구성안 쓰는 콘텐츠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전체적인 운영은 회사에서 맡겨주지 않았음.

 

그러다... 이직병이 도져서 2020년 다른 대행사로 이직.

 

 

2020년 12월 250만 원 넘게 됨. 2년만에 월급 100만원 조금 안 되게 오른 것.

이때부터는 영상편집 기술로 간단한 콘텐츠도 만들고

브랜드 메인 담당자로서 일하게 됨.

 

회사 내에서 업무 외에 요청하는 사항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제안서 작성 업무에도 적극 참여함

내가 쓴 것 중에서도 계약이 된 것도 있고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는 재계약이 되었음.

 

나는 콘텐츠 디자인도 중요하긴 한데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에 포커스를 뒀음.

고객사가 원하는 건 항상 숫자였음.

그들이 원하는 숫자, kpi 잘 맞춰주고,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함.

 

예를 들어 고객이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 모니터링 해서 전달,

내가 한 것 중 고객이 자발적으로 긍정적으로 댓글 단 것도 캡쳐해서 전달 전달

와중에 꾸준히 전월 대비, 전년 대비 수치 증가시켜줌.

 

 

열심히 해서 1년 뒤 2021년에도 연봉 몇 백 올려서 290 좀 안 되게 됨.

이 월급부터는 그래도 조금 직장인으로서 자신감이 붙게됨.

이때도 열심히는 했는데

22년에 슬럼프를 맞이하게 됨.

그동안 성과가 눈에 바로바로 보여서 열심히 나대며 날뛰다가

번아웃이 크게 왔었음.

 

그래도 직장이 좋은게

하기 싫어도 일은 해야하니까...

꾸역꾸역 버티면서 일을 해냄

이것이 일 근육이 된 것 같음

 

그리고 나서 23년 하반기에 이직을 하게 되었고 월급 300을 넘김.

지금은 이전 회사에서 배운 걸로 잘 커버하며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고 있음.

전 회사에서 너무 굴러서 그런지 지금 회사가 좀더 규모가 큰데 일이 막 버겁지 않음.

 

남들이 볼 땐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나 나름대로는 열심히 산 것 같아서 지난 5년을 리뷰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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