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요즘 겪고 있는 사주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봄 대운에서 겨울 대운으로 넘어가는 교운기를 지나고 있는데, 내 삶에 정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사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대운이 바뀔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록해두려고 한다.
1. 무당의 예언 – 이동수가 현실이 되다
한달 전에 신점을 보러 갔다. 무당이 나보고 이동수가 있다고 했다. 동이나 구가 바뀔 정도로 크게 이동할 거라고 그랬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올해 8월에 집 전세 만기라서 그때 이사하나? 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빠가 암 진단을 받게 되면서 본가로 돌아가게 됐다. 무당 말대로 구와 동이 다른 곳으로 이사가게 된 거다.
본가로 돌아가게 되니 옷, 책, 그리고 5년간 함께했던 정든 냉장고, 세탁기까지 모두 정리해야 했다. 5년 동안 함께했던 물건들을 처분하는 게 왠지 아쉽고 서운했다. 본가에서는 내 방 없이 지내게 될 거라 물건을 많이 가져올 수가 없어서 집에 있는 모든 것들을 처분해야만 했다. 사주에서 교운기는 '정리의 시기'라고 한다. 교운기는 대운이 바뀌는 시기로, 새로운 삶의 흐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실제로 나도 정리를 많이 하게 된 걸 보니 신기하다. 이게 진짜 맞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주에서 말하는 교운기의 특징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는 게 묘한 기분이다.
2. 회사원 → 프리랜서 – 직업이 급격히 바뀌다
직업에 대해서도 변함이 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평범한 회사의 직장인이었는데 지금은 재택으로 연봉 많이 낮추고 콘텐츠 제작자로 일을 잠깐 하다가 본가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이것마저 4시간 파트타임 알바로 전환할 예정이다. 남는 시간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싶다. 그리고 같이 일하자고 하는 사람들도 몇 명 나에게 연락이 왔다.
전에는 나랑 같이 일하자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회사에서 인정 받았을 때도 있었지만 같이 뭔가를 위해서 동업처럼 제안이 들어온 건 없었다. 앞으로 당분간은 프리랜서 느낌으로 살게 될 것 같다. 내 운이 정말 바뀌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주에서 말하는 겨울 대운의 특징이 외부 활동보다는 내면의 성찰과 준비의 시간이라고 하는데, 내가 지금 콘텐츠 제작자로 일하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건가 싶다.
3. 삶의 우선순위가 완전히 바뀌다
아빠의 암 진단 이후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졌고, 가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원래는 서울에서 살고 싶었는데, 그냥 본가 근처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욕심을 많이 내려놓은 거다. 진짜 대운이 바뀌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의 생활이 궁금해진다. 사주 이론에 따르면 교운기 직전에는 정말 사람 힘들게 한다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 왜냐하면 작년에 정말 많이 힘들었으니까.
생각해보면 직장 내 괴롭힘 수준을 겪은 건데 어떻게 반년 이상 버텼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덕분에 회사 그만두고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고 내 능력치도 업그레이드 된 것은 좋은 일이긴 하다! 고통 없이는 성장도 없다고, 교운기를 지나며 나는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 사주에서 말하는 대운의 변화는 단순히 운세표에 적힌 글자가 아니라 실제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봄 대운의 활발함과 생동감에서 겨울 대운의 깊이와 내면으로의 집중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대운이 바뀌는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있을 텐데, 우리 모두 이 변화의 시간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사주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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