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AI 딥시크 등장과 미국 증시의 흔들림

 

일본의 금리 인상과 엔케리 트레이드의 영향, 그리고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이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분석해보려 한다.

 

일본 금리 인상과 엔케리 트레이드의 영향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현재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1.2% 수준이며, 향후 0.25%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엔케리 트레이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현재 미국 금리가 4.58%인 상황에서 3.36%의 금리차가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엔케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금리차가 3.0% 이하로 내려가면 엔케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크게 감소하며, 이는 대규모 자금 이동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미국 주식 시장,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충격

딥시크의 등장은 미국 AI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중국은 미국의 고성능 GPU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GPU인 H800만으로도 Chat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A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메타의 라마3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개발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미국 AI 기업들의 고비용 개발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

딥시크의 등장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는 고성능 GPU를 많이 구매하는 것이 AI 개발의 핵심이라고 여겨졌으나, 딥시크의 사례로 인해 더 효율적인 개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AI 개발사들의 비용 구조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딥시크의 실제 개발 과정과 성능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