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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홀로리뷰

가을에 듣기 좋은 앨범 : 규현 첫 미니앨범 '광화문에서' 리뷰

by 솔리닉__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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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At Gwanghwamun)
아티스트
규현 (KYUHYUN)
앨범
The 1st Mini Album '광화문에서 (At Gwanghwamun)'
발매일
1970.01.01

 

규현의 첫번째 미니앨범 '광화문에서' 이 앨범이 나왔을 때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평소 규현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가 부른 솔로곡과 ost를 즐겨 들었지만 오랫동안 그의 솔로앨범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듣기로는오랜 준비기간을 걸친 앨범이라고 했는데, 그 오랜 시간 준비했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는 앨범이었다.

 

그래서 타이틀 곡 '광화문에서' 뿐만아니라 수록곡인 '나의 생각, 너의기억'까지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예전부터 꼭 이렇게 좋은 앨범에대한 감상평을 남겨보고 싶었는데, 글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걸려서 날씨가 쌀쌀해진, 초가을 느낌이 물씬나는 지금 한 번 써보려고 한다. 이전에 써둔 글인데 몇 년이 지나도 항상 듣고 있어서 좀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ㅎㅎ 

 

 

 

 

 

 

1. 광화문에서(At Gwanghwamun)

 

타이틀 곡인 광화문에서는 kenzie가 모두 작사작곡을 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윤종신의 곡을 받은 건가 했지만 아니였다. 나는 이곡을 통해서 그녀의 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켄지의 노래는 참 좋다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만큼 말이 필요가 없다. 이 노래를 차분하게 듣고있노라면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광화문을 걷는 그런 기분이 바로바로 생각이 나니까

 

 

2. Eternal Sunshine

 

이 노래의 첫 반주에 피아노소리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 노래의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난 다음 들리는 규현의 '생각이 참 많아 졌어' 이 부분이 이어서 나올때는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맺힌다. 주로 노래를 들을 때 랜덤 재생으로 많이 듣고는 하는데, 이 노래가 나올때면 나도 하던 행동을 멈추고 이 노래의 첫소절까지 집중하게 된다. 그 정도로 '광화문에서' 앨범 중 이 노래가 나에게 베스트로 꼽힌다.

 

 

3. 뒷 모습이 참 예뻤구나 (At close)

 

어느 노래인들 안 그렇겠냐만은 이 노래는 특히나 가사와 멜로디가 정말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가사 중간에 '왜 사랑은 이제서야 아는 걸까 왜 눈물은 이제서야 나는 걸까' 라는 부분은 떠나간 연인을 바라보면서 후회하는 남자의 마음이 잘 느껴졌다. 가을을 생각나게 하는 규현의 앨범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4. 이별을 말할 때 (Moment of farewell)

 

'Eternal Sunshine' 과는 다르게 '이별을 말할 때'는 나를 노래에 집중하게 한다. 총 7곡 중 반주가 나오지 않고 바로 첫소절을 부르는 유일한 노래인데 '크게 숨을쉬었다' 이 첫 파트에서 반대로, 나는 숨을 멈추게된다. 그 정도로 흡입력있는 노래이고 호소력이 잘 묻어나는 노래라고 생각된다.

 

 

5. 사랑이 숨긴 말들 (One confession)

 

사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느끼면서 잘 듣는 타입이 아니다. 문득 내가 노래를 듣고있음을 깨닫게 될때, 아니면 가사가 너무 좋아서 집중하게 되는 경우, 이 둘 다 아니면 날을 잡아서 듣던 노래의 가사를 훑어보기 전까지는 가사의 의미를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그런데 이 노래는 가사가 너무 좋아서 집중하게 된 그런 경우였다. '사랑한다는 말도 숨길만큼 사랑해' 바로 이 부분에서 이 노래 모든 가사를 순식간에 외워버렸다. 저 파트를 부르는 규현의 목소리는 애절하고 저 깊이 있는 가사의 말이 저런 사랑을 해본적도 없는 나에게 와닿을 만큼 전달력이 있게 느껴졌다. 또, 저 훌륭한 가사를 받쳐주는 노래또한 말이 필요없다.

 

 

6. 깊은 밤을 날아서 (Flying, deep in the night)

 

원래 있던 원곡 이문세씨의 노래를 리메크한 곡으로 미니앨범 '광화문에서'의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는 좋은 역할을 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원래 원곡이나 다른 가사분들이 들은 노래도 좋아해서 이 노래를 규현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색다르고 좋았지만 나는 자주 즐겨 듣지는 않았당ㅋㅋㅋㅋㅋ

 

 

7. 나의 생각, 너의 기억 (My thoughts, Your memories)

 

작곡을 규현이하고 작사를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한 노래이다. 사실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이렇게 노래를 잘 만드는지는 몰랐다. 그리고 최강창민도 작사실력이 이렇게 뛰어난 줄도 몰랐고ㅠㅠㅠ 가사를 들으면 이 사랑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마음아픈 사랑을 했다는 게 느껴졌다. 미성숙한 상태에서 만난 사랑이 끝났을 때 성숙해진다는 것을 알게된 그런 느낌의 가사였다. 이것이 최강창민의 실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가사를 먼저쓰고 노래가 나중에 만들어졌는지 그 반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첫번째라면 규현이 작사가의 마음을 잘 읽고 그의 감성을 생각해 만든 노래라고 생각이 든다.

 

 

 

원래 계절감을 앞서가서 노래를 듣는 편인데 이 앨범은 여름에도 가을 그리워하며 듣고 가을에도 듣고 아무튼 항상 매년 시즌마다 듣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앨범 통째로 저의 취향을 관통하기도 쉽지 않은데, 진짜로 이런 명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뮤직이즈..마이라잎...ㅎㅎ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금 한 번 들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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