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K - 꽃피는 봄이오면 곡정보
꽃피는 봄이오면 - BMK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아티스트 | BMK
발매 | 2005.01.13.
앨범 | SOUL FOOD
작곡 | 황세준
작사 | 조은희
편곡 | 황세준
가사 곱씹기
오래 전부터 이 노래를 좋아했었다. 가사가 아름다워서. 그리고 BMK의 호소력 있는 가창력 때문에 가끔씩 라이브 영상을 찾아본다. 가끔 퇴사하는 동료들에게 이 노래의 가사를 인용해서 메시지를 보내준다.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롤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이 가사를
시간에게 속아 다른 동료 허락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롤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이렇게 보내주면 대부분 피식- 하면서도 은근하게 좋아한다. 다들 한번씩 써먹어보길 바란다.
그럼 BMK의 '꽃피는 봄이오면' 가사를 한 땀 한 땀 궁예하며 곱씹어 보겠다.
니가 떠난 그후로 내 눈물은 얼수 없나봐
>> 이별하고 나서 화자는 눈물이 안 멈추나보다. 얼마나 슬프면. 너무 사랑했나? 이 경우엔 이별 통보를 받은 경우겠지?
얼어 붙고 싶어도 다시 흐르는 눈물때문에
>> 눈물을 멈추고 싶어도 다시 눈물이 나오나보다. 너무 슬프면 하염 없이 눈물이 나온다. 나도 구구남친이랑 이별했을 때 한 이주 정도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울었다. 가사처럼 안 울고 싶은데 자꾸 눈물이 나왔다. 왜그랬지.
널 잃은 내 슬픔에 세상이 얼어도
날이 선 미움이 날 할퀴어도
>> 연인이 떠난 슬픔 때문에 세상이 얼어붙었다고 느껴지나보다. 이별하면 세상이 예전처럼 따뜻하진 않지. '날이 선 미움이 날 할퀴어도' 이 부분은 좀 이해가 안 가는데, 상대방이 모질게 굴어서 화자가 상처를 받은걸까? 상처받은 화자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는 걸까.
뿌리 깊은사랑은 이젠 떼어 낼 수 없나봐
처음부터 넌 내몸과 한몸 이였던것 처럼
>> 화자는 정말 지독한 사랑을 했었나보다. 마음 속에 뿌리가 깊게 내려서 이별했지만 쉽게 마음 정리가 안 되나보다. 너무 사랑했고,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 혼자가 된 자신이 낯선가보다. 지난 연인이 없다는 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었나봄.
그 어떤 사랑조차 꿈도 못꾸고
이내 널 그리고 또 원하고
난 니이름만 부르 짖는데
>> 그래서 헤어졌지만 새로운 사랑은 생각도 안 들고 지난 연인이 그립나보다. 이별한 지 며칠 안 됐나. 정말 사랑했나본데.
다시 돌아올까 니가 내곁으로 올까
믿을 수가 없는데
>> 재회를 원하나 봄... 이렇게 사랑했는데 왜 헤어졌을까.
믿어주면 우린 너무 사랑한
지난날 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때의 맘과 똑같을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꽃피는 봄이 오면
>> 이별했다는 걸 받아들이고 기다리면 재회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걸까. 재회해서 예전처럼 다시 잘 지내고 싶나보다. 화자가 지금 어떤 계절인지는 모르겠지만 봄이 올때까지 기다리나본데.
기다리는 이에겐 사랑말곤 할게 없나봐
그 얼마나 고단한지 가늠도 못했었던 나
>> 결국 기다리기로 맘 먹었나봄. 개인적으로 헤어졌으면 끝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상대방은 이별을 고했고, 화자는 재회를 원하고. 기다리고 있고. 확률이 낮아보이는데, 내 친구였으면 진짜 답답했을듯. 그리고 기다리는 거 쉬운 거 아닐듯. 재회하고 싶어서 한 일주일 정도 기다려봤는데, 진짜 일분 일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얼른 빨리 붙잡고 싶은 마음 때문에 거의 정병 수준일듯.
왜 못보내느냐고
오 왜 우냐고
자꾸 날 꾸짖고 날 탓하고
또 그래도 난 너를 못잊어
>> 시간이 좀 지난 시점인가? 마음이 왔다갔다 하나봄. 다시 돌아올까? 잊어야지. 왜 못 잊지. 왜 울지. 자책도 해보고. 혼자 왔다갔다 하는 중. 그럼에도 화자는 못 잊는다고...
다시 돌아 올까
니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린 너무 사랑한
지난날 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 때 그 맘과 똑같을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꽃 피는 봄이 오면
>> 다시 한번 다시 돌아올지 재회 가능성 엿보는 중. 다시 한번 믿고 싶지 않는 중...ㅠㅠ
참 모질었던 삶이 었지만
늘 황폐했던 맘이지만
그래도 너 있어 눈 부셨어
>> 시간이 좀 더 지났나 봄. 과거가 미화되기 시작함. 화자가 좀 힘들었는데, 연인이 있어서 힘이 되어 주었나봄. 연인이 있었기에 세상이 눈부셨나봄...ㅠㅠ 근데 왜 놓쳤냐구...
널 이렇게도 그리워 견딜수가 없는건
나 그때의 나 그날의 내 모습이 그리워
>> ??? 좀 의아한 가사임... 연인을 너무 사랑해서 막 못잊는 줄 알았는데, 그때 행복했던 자신이 그리웠던 건가. 지금 너무 힘드니까 행복했던 과거가 그리운 건가...?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롤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 어쨌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 맞지. 시간이 지나 어느덧 지난 연인은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에게 기대어 마음 한켠에 옛 연인 봉인. 그래도 화자를 기억해 달래...
한순간이지만
우리가 사랑 했다는건
너와 나는 사랑은
참 삶보다 짧지만 내추억속에 사는 사랑은
영원할테니깐
>> 좀 짧게 만났었나 봄. 장기연애는 아니었을듯. 근데 맞지. 연애라는 게 장기연애를 오래했어도 20년 이상 이정도 아닌 이상 본인 삶보다는 짧지. 그래도 물리적인 시간보다 추억의 힘은 강력하니까. 그래도 영원히 기억되기는 .. 쉽지 않지 않을까.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을
>> 행복했던 순간은 늘 찰나같다. 그리고 햇볕 따뜻한 봄날같다. 그 찬란했던 봄날을 잊지 못할 것 같단 얘기인가. 봄날을 다음에 끝맺음이 없어서 더 여운이 깊다.
궁예하고 곱씹다보니 이 가사, 나름 생각의 순서가 있달까. 화자의 마음 변화가 잘 나타나 있어서 한 편의 이야기 같고 재밌다. 다들 가사 한번씩 생각하면서 들어보시길 바란다. 가사도, 멜로디도, 가창력도 다 아름다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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