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0일 금요일 아침
우리 가족 단톡방이 울렸다.
곧 전화도 왔다.
아빠가 얼마 전에 건강기능식품 샘플 보내준다는 전화를 받고 홀랑 집주소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넘긴 것이다.
아빠는 샘플이 온 줄 알고 온 택배를 열어봤는데, 뭔가 이상했나보다.
와야할 샘플이 안 오고 다른 것이 왔다. 동생이 뜯지 말라고 해서 일단 멈췄는데...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
찾아보니 최근 사기 수법이라고
샘플 택배가 왔는데, 다른 것이 같이 왔다면
절대 뜯으면 안된다.
본품을 뜯는 순간 몇 십 만 원의 본품 가격을 지불해야한다고 한다.
아빠가 당시 받은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해보니 받지 않는다고 했다.
몇 번을 전화하고 택배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보니 물류센터라고 4시 이후에 전화하라는 답변만 들었다.
이것 또한 수법이라는 얘기가 있다.
전화 안 받고 반품 못하게 연락을 미룬 다음 환불 불가한 일자까지 미뤄서 본품값 받아낸다는 수법일 수 있다고...
재빨리 대처방법을 찾아보았으나 좀처럼 잘 나오지 않아서 정말 똥줄이 많이 탔다.
1372 소비자민원센터에 전화해서 알아본 결과
우체국에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했다.
내용증명 써본 적 없는데...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
양식을 찾아 아래 파일과 같이 작성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공유해본다.
우리의 경우 아래 파일로 작성하여 우체국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우체국에 내용증명을 보낸 후 몇 시간 뒤 샘플 보낸 곳에서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샘플 먹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빠가 사기치지 말라고 내용증명 보냈으니 물건 가져가라고 하니
바로 죄송하다며 다음주에 회수해간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다음주 월요일 택배를 회수해 간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심 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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